충주 ~ 제천 열차타고 추억 여행 옛 시장은 덤!
열차타고 제천 구경하기
열차를 타고 여행하는 재미에 푹 빠지다 보니 버스로 이동할때 보다는 요즘엔 되도록이면 열차를 이용하려고 하는 편이다. 사실 시간만 잘 맞으면 가격도 저렴하고 편리한게 이만한 교통수단이 없기때문이다. 옛날 열차와는 천지차이라는 사실을 오랜만에 열차를 이용하는 사람들 대부분 공감하지 않을까싶다.
충주에 갔다가 후다닥 구경하고 제천으로 향하는 길..... 생각했던 것 보다 구경거리가 많이 없어 조금 실망은 했지만 아마 내가 검색을 제대로 하지 않은 탓을 돌리기로 했다.
제천가는 날도 날씨가 맑아서 좋았다. 뭐든 여행은 날씨가 90% 기분을 좌우한다. 잠을 푹 잔 덕분에 발걸음이 더 가볍게 느껴진 하루였다.
충주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
열차를 기다리는 잠깐의 시간이지만 옛 추억도 곱씹게 되고 참 좋았다. 지금은 사라진 비둘기 열차도 생각이 나고.... 비둘기 열차를 알면 50대이겠지만...... 지금 생각하니 이름도 참 재밌긴 하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 기분이 들었다. 아마도 날씨가 맑은 덕분에 바깥 풍경을 보면서 오니 금새 도착했을지도 모른다. 이곳 제천에서의 하루는 어떨지 열차를 내리면서 부터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제천 인근에서 간단히 밥을 먹고 바로 옆 시장구경에 나섰다. 제천 장날이 아니면 대부분 재래시장은 한적한 분위기다. 사실 이런 분위기도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여행을 하다보면 각 지역의 재래시장을 접하게 되는데 그 지역의 매력이 고스란히 시장에 담겨 있어서 시간이 되면 한 번은 들러 보는 편이다.
제천역 전 한마음 시장
제천 오일장은 3일과 8일이다. 몇 월 3일, 8일, 13일 ,28일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제천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내륙에 위치한 각종 약재들이 많이 들어 온다고 한다. 물론 이곳은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 오는 곳이라 나름대로 꽤 유명한 전통시장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시장 곳곳에는 편의시설도 잘 되어 있고 화장실도 깨끗했다. 장날이었으면 정말 볼거리가 많았을 그런 시장인데 아쉬웠다.
장날이 되면 주변 공영 주차장도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하지만 다행히 장날엔 주변에서 주차해도 단속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 그것도 신기하긴 했다.
시장 구석구석 구경하다보니 70~80년 대 풍경의 가게들도 눈에 띄어 정감이 가득했다.
잠깐 도보로 10분 정도만 걸었는데도 마치 옛날 시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고향이 시골이라 그런지 더 정감이 가는 시장 풍경에 매료되어 버렸다.
제천역 주변에는 먹을거리도 많고 장날과 맞물리면 볼거리 또한 많다. 물론 대부분 관광객들이 제천을 찾는 이유는 주변 볼거리 즉, 청풍문화단지나 배론성지, 의림지등이 있어서 일것이다. 나 또한 이번 여행에서 교과서에서나 봤던 제천 의림지를 가기위해 갔으니까....하여간 제천은 충주와 또 다른 볼거리가 가득해 여행할 맛이 제대로 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