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에서 충주까지 열차타고 낭만여행
열차타고 충주여행
청주국제공항에서 내리면 제주도와 또 다른 시골냄새가 온 몸을 휘감는다. 여행이란건 늘 그렇듯이 설레는 기분으로 어딜가는 것이 아닐까싶다. 간혹가다 부산, 김포행 비행기 티켓 보다 청주행 비행기 티켓 가격이 저렴할때가 있다. 시간이 허락될때는 어김없이 티켓을 끊어 나름대로의 휠링 여행을 한다.
청주국제공항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국내선 뿐만 아니라 국제선도 있기 때문일 듯.... 내리자마자 시골 냄새가 가득하지만 사실상 그렇게 시골이라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공항 규모는 깔끔하니 괜찮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사실 이곳에 오면 대전, 서울 등 원하는 곳에 열차를 타고 이동하기도 괜찮다.
제주도에서 7시 40분 비행기를 탐면 이곳에 도착하면 거의 9시 이전이다. 그렇다보니 오전 열차시간과의 시간도 여유롭다. 청주공항역까지 거리는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걸리지만 열차 오는 시간이 거의 10시가 넘어서이니 서두를 필요가 없다.
대부분 청주공항에 내리는 분들은 이렇듯 열차를 타기 위해 청주공항역으로 캐리어를 끌고 이동한다.
공항 분위기와 달리 이곳은 한적한 시골 분위기 그대로다. 90년 대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고나 할까...과거로의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도 조금은 있다. 열차 시간표를 미리 검색해 원하는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도 무계획 여행으로 괜찮다. 사실 여행이란게 꼭 정해서 움직이는 것 보다 기분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첫 비행기를 타고 이곳에 오면 늘 한적한 분위기다. 그래서인지 더 감성적인 역 풍경이 되곤 한다.
공항역에는 열차 티켓을 끊는 곳이 없다. 대부분 인터넷 모바일로 미리 구매를 하거나 열차를 타면 승무원이 다니면서 티켓을 끊어주는 방식이다. 처음 가시는 분은 티켓 창구가 없어 당황하는 일이 없기를...
열차를 기다리면서 땡볕에 서 있을거란 생각도 접어두길..... 이곳 청주공항역은 선로 주변에 에어컨 빵빵 나오는 대기실이 있다. 이곳에서 열차를 기다리면 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덥거나 해도 걱정 NO~NO!
열차시간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10시 조금 넘은 시각이었던걸로 안다. 하여간 열차나 지하철이나 정확한 시간에 와서 이용하기 편하다. 열차를 타면 시원하니 바깥 풍경을 감상하며 여행하는 묘미도 새롭다. 제주도에 살다보니 열차를 타면 왠지 감성적이게 되는 것 같다.
옛날 완행열차처럼 곳곳에 열차가 정차한다. 요즘엔 무궁화 열차가 옛날 완행열차의 모습이나 다름없다.
날씨도 좋고 바깥 구경을 하는 동안 어느새 충주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고 쾌적하게 열차를 이용했다. 하여간 오전 10시 이후 이용하며 이렇듯 여유롭게 열차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열차를 이용했을때는 승무원이 티켓을 끊지 않아서 우린 충주역에 나와서 승차권 사는 창구에 가서 직접 이야기 해서 티켓을 끊었다. 간혹 이렇듯 열차 안에서 티켓을 끊지 못했다면 내리는 역 창구에 가서 직접 이야기 하면 티켓을 끊어준다. 뭐.... 이런 것도 다 정직함에서 우러나야 하는 일이긴 하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