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러니 전라도 음식이 맛있다는거여!
전라도 광주 맛집 - 평화식당
여행은 새로운 곳을 보는 것에 설레는 느낌이고 생각지도 못한 먹거리에 감동을 받으면 그게 최고인 것 같다. 정해서 가는 여행도 좋긴 하지만 그 지역에 가면 그 지역에서 특별하고 많이 먹는 음식을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번이 그랬다. " 아따.... 이러니 전라도 음식이 맛있다는거여!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착한 가격에 정말 맛나게 먹었던 음식을 오늘 소개할까 한다.
광주 평화식당
주소 - 광주 동구 서석로 7번 길 6-27 1층
(문화전당역 3번 출구에서 417m)
영업시간 - 24시간 영업 (휴무는 전화로 문의)
전화번호 - 0507 1321 6226
우린 이 집에서 대표적으로 많이 나가는 애호박찌개 하나와 청국장을 주문했다. 반찬이 9가지가 나오고 공깃밥 포함해서 10,000원이다. 점심특선 가격이라고 보면 되겠다.
1977년에 영업을 시작한 모양이다. 그러면 도대체 몇 년을 한 거야? 지금도 계속 진행형이니 정말 광주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꽤나 유명한 음식점인 건 확실하다. 요즘같이 불경기에 이렇게 오래 하기도 쉽지 않은데 말이다.
반찬이 9가지 나온다고 하더니 더 나왔다. 사실 9가지도 많이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하나하나 정성 들여 만든 반찬처럼 보여 찌개가 오기 전에 젓가락이 먼저 갈 정도다.
하나하나 어찌나 다 이렇게 맛있지? 놀랄 따름이었다. 역시 손맛 승부를 거는 전라도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반찬 몇 개를 먹고 있는데 청구장과 애호박찌개가 나왔다. 보글보글 끓어 나오는 냄새에 혼미해졌다.
반찬이랑 먹어도 너무 맛있어서 밥 한 그릇 뚝딱할 기세인데 찌개까지 맛있는 건 또 뭐야?
뚝배기도 작은 사이즈가 아니다. 2인 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애호박찌개다.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애호박찌개만 괜찮을 줄 알았는데 청국장은 또 뭐야? 놀랍다. 푸짐하게 들어간 재료에 감탄하고 맛에 또 한 번 감탄했다. 청국장 고유의 꼬릿 한 냄새도 나지 않아 먹기 정말 부담스럽지 않았다.
이렇게 푸짐하게 재료가 들어갔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않은가! 그저 감탄하면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전라도 음식은 늘 이랬다. 반찬은 여러 가지인 데다가 대부분 시중에 파는 반찬 그대로가 상차림에 오르지 않는다. 직접 정성스럽게 만든 반찬이 대부분이고 주메뉴 또한 재료에 정말 충실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전라도 음식이 전국에서 제일 맛있다고 하나 보다. 그런 이유에서 난 전라도 여행을 하면 자연스럽게 식도락 여행이 된다.
24시간 영업을 하니 고기가 먹고 싶을 때 술 한 잔 하기도 좋고 낮에는 점심특선이 너무도 잘 나오기에 그것으로 즐겁게 배를 채우는 건 어떨까... 광주에 맛집이 많아 광주여행은 늘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