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순라길의 독특했던 무인 술집
서순라길 - 술 24
며칠 전 서울 종로구애 위치한 고즈넉한 서순라길을 소개한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댓글로 이어져 오늘은 서순라길에서 본 무인 가게 한 곳을 특별하게 소개할까 한다.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가을에 서순라길을 걸으며 곳곳의 재미난 카페, 맛집들을 들리면서 추억을 쌓길....
서순라길을 걷다 보면 무인 24시 술집이 있다. 문도 활짝 열려 있고 입구 주변 테라스에 좌석도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앉아서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낮보다는 밤에 가면 더 운치가 있을 것 같은 그런 펍 분위기였다.
술 24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서순라길 53
무인으로 운영되며 24시간 영업
무인으로 24시간 운영되고 이용방법은 벽에 크게 붙어져 있어 누구나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요즘같이 키오스크에 익숙하면 쉽게 원하는 음료를 드실 수 있을 것이다.
술 종류도 많고 병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간편하다. 병당 8,000원~ 10,000원 생각하면 된다. 그 외 아이스티와 콜드브루등 다양한 음료도 있으니 꼭 술만 판매하는 곳은 아니다. 술을 슬러시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은 잔당 계산한다.
그리고 2층에는 위스키, 진, 리큐도 있고 1 펌프당 30ml 나오고 바로 옆에 있는 냉장고에서 탄산수를 섞어서 마시면 된다. 술안주가 없으면 안 되니 봉지과자도 판매한다.
보통 1층이 저녁이 되면 가장 번잡하다고 하니 아무래도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3층 공간도 있다고 하는데 그곳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정취가 있어 데이트 손님들이 주로 간다고 한다.
마치 어느 시골의 산장 같은 분위기이다 보니 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 이런 분위기를 보니 색다르긴 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유난히 더웠던 늦여름에 방문했던 터라 잠시나마 시원하게 쉬어가는 공간이 되어 좋았던 장소였다.
밤에는 번잡할 수 있으니 미리 초저녁에 가서 원하는 자리를 잡고 앉아 여유롭게 술 한잔 즐기는 것도 서울 한 복판에선 괜찮지 않을까 싶다. 술값이 그렇게 저렴하진 않지만 잠시나마 시골의 한 산장 같은 곳에서의 소소한 느낌도 느끼는 것이 도심 속에서의 작은 휠링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