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은 거의 모르는 제주도 혼인지 수국 풍경
제주도 여름 수국 명소 - 혼인지
무더운 여름이라도 가볼만 한 곳이 많은 제주도다. 물론 시기를 잘 알고 가야 멋진 풍경을 감상하면서 즐거운 여행을 하겠지만 말이다. 평소 수국을 좋아하기에 이번엔 어떤 장소를 갈까 검색하다 '혼인지 수국 명소'를 검색을 통해 봤다. 제주도를 찾아 오는 관광객은 조금 익숙하지 않는 수국 명소라 나름 선뜻 이곳을 추천했다.
제주도는 렌트카를 빌려서 이동하기도 하지만 요즘엔 뚜벅이 여행객들의 발이나 다름없는 버스를 이용해 관광 명소를 들러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로 생각한다. 단, 한 여름에는 버스 이용도 좋긴 하지만 버스를 내려 얼마나 관광 명소까지 걸어가는냐에도 중요한 것 같다.
제주도 혼인지란 어떤 곳일까?
제주도의 혼인 신화가 전해 오는 연못과 삼성 신화에 등장하는 3신인과 3공주가 혼인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지금은 옛 모습 그대로 혼례를 하기도 하는 그런 곳이다.
혼인지는 연중무휴이고 오전 8시~ 오후 5시까지 입장료는 물론 주차비도 무료이다. 이곳은 다른 명소와 달리 반려견 입장도 가능하니 참고하면 될 듯 하다.
렌트를 하지 않고 버스를 이용해 제주도를 짧은 기간에 왔다가기에 버스를 이용해 이곳저곳 명소를 다녔다. 여름이 아니면 참 걷기 좋은 제주도인데 여름엔 되도록이면 렌트카를 대여해 여행하는게 답인 것 같다.
버스에서 내려 혼인지까지 약 20분은 걸었던 것 같다. 덥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오르막 코스다 보니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 오른다. 물론 그만큼의 추억도 쌓았긴 했지만 구경하기 전에 힘을 다 뺀 느낌이 적잖이 들었다.
역시나 제주도 수국 명소에 걸맞게 정말 입구부터 수국이 만박하였다. 수국 색도 어찌나 단아하고 이뻐 보이던지... 어떤 분의 말은 수국 색은 토양에 따라 변한다고 하는데 그게 맞는지는 정확하진 않지만 그러고 보니 이곳 혼인지 수국 색은 대부분 진한 하늘색 계열이었다.
수국이 피기 시작하는 5월과 6월엔 각종 공연도 열리나 보다. 다음엔 이곳에 방문하기 전 공연 정보도 검색해서 알아 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 번 방문하기엔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단아한 분위기의 수국때문일까.... 어디에서 찍어도 인생샷 한 장은 거뜬히 건질 수가 있었다. 제주도는 여름이 되면 수국 명소가 많다. 요즘엔 대형 카페들도 시기에 맞게 각종 꽃들을 심어 놓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뭐니뭐니 해도 자연스럽게 있는 수국 명소가 단연 일등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