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 이렇게 사람 많은건 처음!
여기 제주도 맞아? 서귀포 여행 중 이렇게 많은 사람은 처음!
지금껏 매일올레시장에 가서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온 것은 본적이 없었다. 여기가 제주도인지 외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외국인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코로나 이전에도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이 오는걸 보지 못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래? 하면서 시장을 갔던 날이었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주소 - 제주시 서귀포시 서귀동 340
운영시간 - 연중무휴 매일 오전 7시~ 밤 9시 (동절기 밤 8시)
야시장 운영은 매일 오후 5시부터지만 요즘엔 낮에도 영업함
제주도 서귀포쪽으로 여행을 가면 어김없이 매일올레시장에 들린다. 주차하기도 쉽고 시장으로 이동하기도 편하기 때문이다. 제주도 특산품을 주로 많이 팔기도 하지만 요즘 이곳엔 먹거리를 즐기러 오는 관광객들이 유독 많이 늘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곳 시장이마음에 드는 것은 호객행위 대신 음식에 대한 가격표가 잘 붙여져 있다는 것이다. 물론 유독 몇 집들은 호객행위가 너무 심해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그나마 옛날 보다는 많이 좋아진건 사실이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보통 검색을 통해 많이 가시기 때문에 호객행위를 한다고 선뜻 넘어가는 분들은 거의 없다.
개인적으로 이곳에선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제주스런 점을 살린 음식들이 많아서 좋았다. 오메기떡도 요즘 트렌드에 맞게 다양하게 나온다는 점과 야시장에서 맛 볼 수 있는 음식들은 제주스런 음식을 주제로 한 것이 많아 특별했던 것 같다.
남과 같이 해서는 살아 남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 버려서일까... 늘 갈때마다 새로운 디저트들이 나오는 것도 재미난 부분이다. 물론 가격대가 만만치 않아 대부분 사람들은 그냥 보고 지나칠 뿐이지만....
사실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광객이기때문에 선물로 저렴하게 사갈 것들을 구입하기 위해 오신다. 크런치초코릿이 10박스 만원이라니..... 시중에 마트보다 저렴하다는 생각에 많은 분들이 마구마구 구입하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재래시장만의 컨셉과 가격으로 한 걸음 바짝 다가 간다면 대박 행진은 기본인 것 같다.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걸까? 이유인 즉슨 대부분 단체로 여행 온 관광객들인데 일본인들이 주로 많았다. 오히려 많이 온다던 중국인들 보다 일본인들이 많아 여기가 일본인지 제주도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외국인들이 많이 와서인지 판매하는 분들도 대부분 능숙한 외국어로 대화를 하였다.
국내 관광객들은 거의 외국으로 여행을 나가는데 국내 여행객들은 진짜 이곳에도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렇게 많이 오면 무슨 혜택이라도 있는지 그저 호기심도 살짝 들었다. 물론 아니겠지만....
국내 관광객들은 거의 없긴 했지만 그래도 외국이들이라도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을 꽉 채워주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긴했다. 요즘같이 경기가 안 좋아 문을 닫는 가게들이 많은데 이렇게라도 많이 팔아주니 지역 경제도 조금이나마 살지 않겠는가... 제주도 여행 중 서귀포로 여행 중이라면 한 번은 꼭 이곳에 들리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으니 나 또한 제주도를 여행 가는 지인들에게 소개할 정도다. 지금껏 매일올레시장에 많이 가 봤지만 이렇게 손님들이 많은건 처음 봐서 조금 놀라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