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한 동네에 동태찌개집이 여러 군데 생겼습니다. 평소 잘 가던 곳은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였고 그 외 다른 동태찌개집도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잇더군요. 보통 잘 되는 맛집 주변엔 같은 메뉴의 가게가 들어서면 잘 안되는데 희한하게 이곳 주위는 생기는 곳마다 잘 되는 것 같네요. 아마도 경쟁의식으로 더 열심히 하는 탓일까요.. 하여간 자주 가던 동태찌개집에 손님이 너무 많아 오늘은 다른 한 곳을 가 봤습니다.
메뉴는 많지만 이곳도 동태찌개 위주로 많이 주문하더군요. 다른 곳과 메뉴가 같아서일까요.. 반찬의 종류가 한 두 종류 많은 것 같습니다. 다른 가게와 차이점이라고 하면 달걀말이와 김이 나온다는 사실.. 하여간 반찬을 정갈하면서도 넉넉하게 주니 괜찮더군요.
동태찌개는 주문할때 매운맛, 순한맛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이곳은 동태와 두부는 넉넉한 편인데 동태찌개의 생명 고니가 많이 없더군요.
고니 많이 들어간 것을 선호한다면 근처 식당에 가시면 될 듯 합니다. 가게마다 조금씩 내용물의 차이가 있더라구요.
동태찌개가 주위에 하나 둘 생겨 나서 처음엔 장사가 될까? 란 생각을 했었는데 희한하게 같은 메뉴인데도 장사가 다 잘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각자 음식점마다 반찬이나 동태찌개에 들어가는 내용물의 차이가 조금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솔솔해 이곳저곳 가 보는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서의 맛집이라고 하면 제주도식 음식이거나 전통음식이 대부분인데 동태찌개가 제주도민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것에 조금 의아하기도 합니다. 요즘엔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음식점보다 도민들이 많이 가는 음식점을 일부러 찾아 다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영향도 다 코로나19 때문이겠죠.. 씁쓸합니다. 그저.......
가게이름 - 수빈이네 제주밥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