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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기사.

주차장 직원마져 빵 터지게 만든 자동차 위의 벽돌...그 용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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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게 도대체 뭔교?  참말로... 머리 좋네여...하하하.."

 

주차장에서 일하는 직원마져 웃게 만든 이야기 오늘 한번 들어 보실렵니까?

 

주차장주차장 직원마져 빵 터지게 만든 벽돌의 정체는?

 

 

비도 보슬보슬 내리고 요즘 날씨때문인지 아님 나이때문인지 아침부터 영 몸이 안 좋아 잠시 시간을 내어 분위기 좋은 커피숍을 찾았습니다. 기분이 다운 될때는 분위기 있는 커피숍에서 좋아하는 커피 한 잔을 마시면 휠링이 되어서 말이죠. 하여간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남편도 절 소소하니 챙기고 있습니다..음헤헤...

 

 

그런데 비도 이리 오는데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집 부인들도 기분 전환하러 가는지 커피숍이 만원사례입니다. 음...... 이거 심각한데요...... 하여간 남편와 오붓하게 진한 커피 한 잔 마시며 정신적인 휠링을 했습니다.

 

 

나름 휠링을 하고 주차장에 처음 들어갈때 주차장 직원이 한 말이 갑자기 생각났는지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주변에 있는 벽돌을 남편이 준비했습니다. 근데 주차할때 주차장 직원이 뭐라고 했길래 남편이 벽돌을 준비했냐구요?

 

" 어.... 안테나 접으셔야겠는데요.. "

" 앗... 이거 접히는거 아닌데요... "

" 안테나 꽂은채로 주차타워에 들어가면 나올때 안테나 뿌사지는데('부러지는데'의 부산사투리).."

" 네에?!.."

 

그렇게 남편은 주차할때 차에 설치된 안테나를 돌려서 뽑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거 고정이 너무 되어 잘 빠지지 않았고, 뒤에 주차할 차가 많이 밀린 상태라 어쩔 수 없이 나중에 알아서 한다는 말만 하고 남편은 그냥 차를 주차타워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고 난 한시간 뒤...주차된 차가 나오는 소리와 함께 남편은 벽돌을 들고 주차타워에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차가 밖으로 나오니 아저씨 큰 소리로 막 웃는 것입니다. 물론 저도 벽돌을 들고 들어갈때부터 뭔가 할 것 같다는 예상때문에 더 웃기더군요. 

 

 

" 머리 참 좋소...웃기네.."

 

첫인상이 대개 무뚝뚝했던 아저씨는 온화한 미소까지 지어 보이면서 웃었습니다. 그리곤 계속적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하더군요.

 

 

주차타워에서 차를 뺀 뒤 벽돌을 치우니 순간 무게에 짓눌렸었던 안테나는 조금 느렸지만 원상복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무일 없다는 듯 지하 주차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간혹 남편은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겪으면 늘 당황하지 않고 잘 해결하는 맥가이버같은 남자입니다. 그래서인지 조금 더 특별해 보이고 좋네요.. 임기응변에 능한 남편이 있기에 무슨 일이 있어도 술술 잘 해결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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