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커피 한 잔에 단 돈 500원 - 이렇게 착한가격의 커피숍은 처음이야!

반응형

부경대 주변에 있는 오빠다방을 아시나요?

부경대 주변에서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가는 길 ... 좁은 주택가 골목길 한 켠에 있는 작은 커피숍에서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때마침 식사도 한 후라 커피가 당겨 차를 잠깐 주차한 후 커피를 사러 갔다가 너무도 착한가격의 커피값에 놀랐습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의 가격이 단돈 500원 하는 것이었죠...

 

" 커피값이 와이리 싸노.."

" 당신도 커피 마실래? "

" 아니...난 초코라떼.."

" 와..라떼도 한 잔에 1,500원 밖에 안하네..와이리 싸노.."

 

우리부부 너무 착한 커피가격에 한동안 메뉴판을 촌놈처럼 쳐다보며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 500원, 초코라떼 한 잔 1,500원

 

 

착한가격으로 한 동안 눈을 떼지 못한 메뉴판입니다. 아메리카노가 단돈 500원을 비롯해 다양한 라떼도 단돈 1,500원 밖에 안 합니다. 물론 다른 음료 (스무디, 에이드, 더치커피등)도 가격이 저렴합니다. 부경대 주변이라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긴 해도 엄연히 이곳도 술집, 음식점, 커피숍들이 많이 모여있는 번화가입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착한가격으로 승부를 걸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있는데 한 손님이 더치커피 한 병을 달라고 하시면서 단돈 10.000원만 주고 가십니다. 헉.... 더치커피 이 정도 양이면 최소 20,000원~30,000원 정도의 가격인데... 놀라지 않을 수 없네요.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이렇게 착한 더치커피도 있냐고 의아해 하실 것도 같습니다.

 

 

주문은 받자마자 바로 음료를 만들다 보니 미리 계산하는 것보다 한 템포 느리더라도 종업원이 여유가 좀 있을때 손님들이 주문을 하는 식이더군요. 솔직히 전 착한가격에 놀라고 주변 환경도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사실 긴 시간을 기다린다고는 생각지 못했어요.

 

 

드디어 내 차례... 아메리카노 한 잔과 초코라떼 한 잔을 시켰습니다. ㅎㅎ 근데 가격이 시중에 아메리카노 한 잔 값도 안되게 너무 착해요..두 잔 가격을 합쳐도 단돈 2,000원 ...

 

 

가게가 작다보니 주문 하는 곳과 음료를 받는 곳이 구분되어 있어요. 음료는 모퉁이를 돌아서 보면 바로 나옵니다.

 

 

 

영수증을 가지고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음 종업원이 음료가 다 되면 불러요..그럼 영수증과 음료를 교환하면 끝...

 

 

평일인데 한쪽 바닥에 오늘 쓴 원두가루가 한가득이예요.. 역시 착한가격때문인지 장사가 잘되나 봅니다.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초코라떼가 나와서 영수증과 교환했어요.

 

 

너무도 착한가격의 커피숍

 

 

부경대 주변이긴 하지만 이곳은 번화가 한 블럭 아래에 위치해 있어 주택가 부근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하지만 이 커피숍 주변엔 무려 커피숍이 3개나 눈에 띄었어요. 이렇게 착한가격으로 장사를 하는데 그럼 다른 곳은 어떨까 살짝 가격을 엿 봤더니 이곳이 역시 월등하게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다른 곳은 여느 커피숍과 비슷한 가격.... 아무리 싼 곳이라도 아메리카노 한 잔 2,500원 이상..... 하여간 단돈 500원의 커피가격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 나왔습니다.

 

 

 

도대체 어떤 곳인지 궁금하시죠? 이름은 조금 촌스럽지만 정겨운 느낌이 팍팍 느껴지는 '오빠다방'... 우습죠..

 

 

조그만 커피숍에 종업원은 3명... 다른 곳은 아마 이 정도 규모라면 종업원이 많아야 2명 정도..아니 요즘엔 경기가 안 좋으니 1명이 장사를 하는 곳이 더 많을 듯 해요. 부경대 주변이라 학생들이 많다는 잇점을 부각해 커피가격을 많이 낮춘 느낌도 들고 주인장의 거품없는 커피가격으로 손님들에게 먼저 다가간 것 같이 느껴져 기분 좋았던 커피숍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이렇게 착한가격의 커피숍 너무 좋죠..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