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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기사.

[부산대 맛집] 편하게 마시기 좋은 술집 엉클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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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비어 부산대점



봄비가 시원스레 내리는 날엔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맥주 한 잔 마시며 낭만을 부르짖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봄을 알리는 비라 그런지 시원하게 느껴져 어느새 우리 곁에 봄이 성큼 다가 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오늘 가게 문을 일찍 닫고 우리부부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맥주 한 잔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도 오고 늦은시각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있어 조금은 놀랐습니다. 아마도 우리부부처럼 분위를 아는 분들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부산대부근 엉클비어 호프집]



늦은 시각이었는데도 가게 안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거렸습니다. 다른 가게는 거의 문을 닫는 시각인데도 이곳은 마치 초저녁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생기가 넘쳤습니다.




부산대 부근이라 학생들이 대부분 손님이었지만 동네에서 간단하게 한 잔 하러 오신 아저씨들도 눈에 띄더군요. 그래서인지 더 친근감있어 보이고 좋았어요...왠지 어색하지 않은 느낌이랄까....



학교 주변이라 그런지 가격도 저렴하고 메뉴 종류도 많아 여러 개 시켜 먹는 재미도 솔솔했습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들처럼 여러가지를 시켜서 시원한 맥주랑 함께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국적인 느낌도 솔솔하게 나는 엉클비어 호프집

엉클비어 맥주, 부산대, 엉클비어

엉클비어 맥주



맥주 두 잔을 시키니 시원한 느낌의 글라스에 맥주가 가득해 보자마자 마구 흡입하게 되더군요.. 사실 목도 조금 말랐던터라 더 맛있게 느껴지는 맥주였습니다.

엉클비어, 부산대,

손님들이 많아 정신없이 주문한 요리를 하는 사장님



가게가 작고 협소해 보이지만 나름대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때문에 더 괜찮아 보이는 맥주집이었습니다. 양동이를 전등처럼 사용하는 곳은 처음이라 신기하기까지 하더군요..



가게 안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우리가 시킨 요리가 나왔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양이 많지 않아 여러개 시켜도 안주값이 15,000원이 안 넘어 주머니 사정이 별로인 분도 맘 편히 술한잔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핫바, 엉클비어, 부산대

엉클비어에서 안주로 나 온 핫바



이건 매콤달콤한 닭강정입니다. 어찌나 고소하고 맛있던지 제 입맛에 굿.....저녁을 안 먹고 가서 그런지 보자마자 폭풍흡입하게 되더군요.. 술집에서 이 정도 맛이면 완전 대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엉클비어

닭집이 아니더라도 닭강정이 나왔으니 치킨무도 등장



대학교 주변이라 그런지 나름대로 학생들을 위한 컨셉도 인테리어에 포함시켜 손님을 끌게하는 느낌도 들었어요.. 이것이 모두 가게를 운영하는 아이디어가 아닐런지...



비가 오는 날 창가에 앉아 마시는 맥주 맛 완전 굿이었어요... 매일 바쁘게 다람쥐 쳇바퀴 식으로 돌아가는 하루 속에서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느끼고 온 시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엉클비어

안주로 나 온 치즈스틱



여자들이 좋아하는 치즈스틱과 츄르스는 한 번 먹으면 다시 먹고 싶어지는 중독성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놀이동산에서 먹던 츄르스의 맛과 완전 다른 색다른 맛에 개인적으론 흡족했어요...


너무 늦은 시각이라 과일안주가 모자란다며 안주로는 부족하다는 사장님 고맙게도 남아 있던 과일을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늦게 가면 이런 행운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근데...과일안주로 나오는 컵과일 완전 입에서 살살 녹듯이 달콤했어요..다음에 가면 꼭 컵안주 시켜 먹어야겠습니다.


평소 바쁘다는 핑계로 소소한 대화도 많이 나누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분위기 좋은 호프집에서 우리부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분위기에 한층 취하고 왔습니다. 거기다 소리없이 내리는 봄비 덕분에 더 운치있는 데이트를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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