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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타고 여행~

결혼 후, 내 아내가 달라져 보인다면...

간혹 친구들이 자신의 아내에게서 예전과 다른 향기가 느껴진다고 말할때 솔직히 콧웃음을 지었다. 왜? 내 아내는 그들처럼 변하지 않을거란 생각에....하지만 언제부터인지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서서히 내 아내도 다른 친구들의 아내처럼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며 산다.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아내는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준비를 한다. 그것은 결혼 15년이 지났음에도 변함이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내가 예전과 달라졌다고 느낄땐 그 모습이 아니다. 바로 밥을 하거나 국이나 찌개를 끓일때 기본적으로 두 끼 아니 하루분량을 한다는 점이다.

 

 밥은 아침에 한 번...

 

남은 밥은 냉동실에 직행

 

" 밥 해 놓고 어디 가요? " 란 장난스런 말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이유는 바로 한 번 밥을 하면 하루 분량을 해 통에 차곡차곡 담아 둔다는 것이다. 물론 아침은 갓 지은 따뜻한 밥을 먹는다. 그렇다도 아침만 따뜻한 밥을 먹고 저녁에는 찬밥을 먹는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저녁에도 따뜻한 밥을 먹는다. 하지만 갓 지은 밥이 아닌 전자렌지에 돌린 따뜻한 밥.... 요즘 남편들 아내가 집에서 밥이이라도 따뜻하게 차려주면 그것으로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고들 하지만 나도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자연스럽게 이렇게 밥을 먹는게 일상이 되었다.

 

찌개나 국도 예외는 아니다. 한 냄비는 기본..

 

신혼때는 아침에 반찬이 푸짐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늘 나보다 일찍 일어나 밥을 하고 반찬을 정성스럽게 만들고 이쁘게 단장된 모습으로 깨우곤 했다. 하지만 결혼 생활 1년...4년....10년...15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아내도 점점 변하고 있었다. 부시시한 아침 민낯은 기본으로 봐야하고 힘들게 일어나는 아내의 모습에 내 몸도 편치 않다. 그렇다 보니 따뜻한 아침밥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무척 행복하다. 물론 예전에 그렇게 많이 하던 반찬투정도 안한지 오래 되었다. 아마도 어느샌가 점점 내 자신도 변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나이가 들어간다는거..사랑하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진다는거.. 정으로 살아가는 듯 자연스럽게 변화된다는 것이 새삼 몸으로 다가온다. 소소한 아침밥 이야기지만 그 속에 많은 것들이 숨어 있음을 오늘 잠시 생각해 본다.

Comment +17

  • ㅋㅋㅋ 저두 하다보니 요령이 생겨서 한냄비끓여놔요. 매끼니마다 끓이는거 쉽지않아요ㅜㅜ
    변했다기보다 요령이 생긴거죠ㅋㅋ 제 이야기인줄알고 놀랬어요^^

  • 헐.난 이글이 왜 아직도 밥투정 반찬투정 아침에 일어나 부스스..한 민낯투정으로 들리는걸까?

  • 호호 2014.11.01 13:05 신고

    저두요. 그렇게 들려요.

  • 밥 하루치면 다행이게요 ㅋㅋㅋ

  • 하루쯤 남편분 께서 밥상을 차려 마눌림에게 드려보세요~~~~

  • soen 2014.11.01 21:47 신고

    저도 위엣분과 같은 의견..밥을 한번에 많이 하는거, 반찬몇가지 없는거 민낯으로 있는거 ..은근히 불만 있는것처럼 보임 ㅎㅎ

  • BlogIcon 2014.11.01 22:37 신고

    진짜..매일밥하는건 아내분인데 감사해하진못할망정 변했다고 투정이라니ㅋㅋ 애가클수록 살림바빠지고 당연해지는건데 말이죠!! 아내를 조금도 이해못하는 남편이군요??

  • 매일같이 밥,국,찌개,반찬 생각하고 만드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르시나 보네요. 며칠치 반찬 해놓고 국 한솥 끓이는게 달라졌다고 하는걸 보면 어휴.... 배부른 투정으로 들리네요.

  • 이게지금아내가 변했다는거임? 철딱서니없기는ㅉㅉ

  • 나만 글쓴이가 이상하게 보인게 아니었군. 혹시 글쓴이 혼자 돈버는사람인가요? 첫문단읽고 화나서 다음껀 안읽었는데. 맞벌이하는거면 밥차려주는것도 감사하게여기세요.때론 남편도 요리해야지요. 아내분도 시간 쪼개서 밥차리는거임. 피곤과싸워가며 밥해주는거지요.당연히 같이사는사람이니까 민낯인거고. 난 자고일어나 바로 화장하는 사람이 더 무서울듯 ㅋ

  • 그럼 냄비를 한냄비 끓이지 한끼만큼 끓이나요?
    자기 손으로 밥한번 국한번 해본적 없을것 같네

  • 철딱서니가 없는 이기적이고 한심한 글이네. 와이프는 쓰레기만들어놓고 자신은 밥투정줄었다고 스스로에게 자랑하는 글??

  • 밥 나눠서 냉장고 혹은 냉동실 넣기전에 그옆에서 사진까지 찍으시고...
    정성이 참 대단하세요;;;;;;;

  • 지나가다... 2014.11.03 23:01 신고

    정말 가정을 위하는 분이시라면 저렇게 사진 찍는 시간에 수저나 냉장고에서 밑반찬이라도 꺼내서 상에 놓아두겠습니다. 그렇다면 다음날부터 와이프분께서 하시는 반찬 종류가 더 많아질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밥은 한꺼번에 해서 냉동해 둔 다음 전자렌지에 데워먹는 편이 매번 새밥을 짓는 것보다 가스나 전기 절약에 더 도움이 됩니다.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와이프분께선 조금이라도 절약하시려는 행동을 하시는 데 모르시는 모양이라 안타깝군요. 한 말씀 드려보고 갑니다.

  • ㅠㅠ 매번 다른 음식을 하려면 하루종일 요리만 해야할거에요 ㅠㅠ 사실 집안일이란게 빨래도 있고 청소도 있고 아내분 개인적으로 하시는 일도 있으니 그럴 수는 없겠죠.. 그리고 매번 다른 반찬 다른 찌개나 국을 올리고 밥도 그때그때 지으려면 식비도 엄청 나갈꺼고 그만큼 가스비나 전기세도 ㄷㄷ.....

제 아내는 요리를 참 잘 합니다.
늘 회사일이 마치면 맛난 요리를 먹기위해 집으로 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저녁 퇴근하고 집에 들어서니 아내의 안색이 안 좋더군요.

" 어디 아프나?.."
" 응..이상하게 몸이 좀 피곤하네.. 열도 나고.."
" 내일 병원에 가 봐라.."
" 자기야..오늘은 저녁 간단하게 시켜 먹으까?"

아내가 몸이 많이 안 좋긴 한가 봅니다.
평소 감기기운이 있어도 남편을 위해 꼭 정성스런 밥을 차려주는 아내인데..
시켜 먹자고 하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아내의 피곤한 얼굴을 보니 은근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 음.... 냉장고에 뭐 해 먹을 거 있나?.. "
" 샐러드 할려고 야채랑, 생선이 있긴한데.."
" 알았다.. 저녁 간단히 해서 먹자.. 쉬라..내가 하께.."

늘 날 위해 정성스럽게 요리를 해 주는 아내를 위해 난 퇴근하고 오자마자
팔을 걷어 부치고 주방으로 갔습니다.

' 뭘 해주나?....'

냉장고를 살펴보다..
야채가 많아 그것을 이용해 야채잡채를 만들기도 결정을 했습니다.
아내보다는 솜씨가 많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기본 실력(!)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싱싱한 야채와 시금치를 깨끗이 씻고 데쳐서 미리 준비합니다.

그리고..
어묵과 야채를 적당하게 채썰고, 시금치도 먹기좋게 다듬습니다.
ㅎㅎ..
일정한 채 썰기는 아니라 좀 그렇지만 ..
아내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므로 그 점은 이쁘게 봐 주시공..흐흐~


이렇게 준비만 해 놓으면 거의 70%는 다 한 셈이죠.
원래 준비하는 시간이 제일 많이 들잖아요.ㅋㅋ


그리고..
당면을 살짝 삶아서 찬물에 헹궈 둡니다.


이제 야채잡채를 만들어 볼까요..
먼저..
야채를 먼저 볶다가 어묵을 넣고 볶습니다.
아참! 기름은 전 참기름을 사용합니다..ㅎ


어묵이 적당하게 잘 볶아 졌으면 파프리카를 넣고 살짝 볶아요.
그리고 난 뒤..
데친 시금치를 넣고 버무립니다.


적당히 볶았다 싶으면..


간장과 설탕 적당량을 넣고 야채에 양념합니다.


마지막으로..
데친 당면을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OK!


짜잔!
야채잡채 완성입니다요~.
ㅋㅋ...


어때요?
모양은 그럴 듯 하죠.^^;;;


나름대로 만들긴 했는데..
우리 아내 감동의 눈빛을 보냈습니다.
맛있다고....ㅋㅋ


" 자기야.. 큼직하게 채 썰어 놓으니까 씹히는 맛이 있어 더 좋다.. 맛있네..."
" 마이~~무라! "




ㅋㅋ.. 좀 모양은 그래도... 맛은 있더라구요.
배 고파서 그랬겠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는 아내를 보니 흐뭇했습니다.


든든히 저녁을 먹고..
아픈 아내를 위해 지저분해진 주방을 나름대로 정리하고..


느깨해진 속을 달래기위해 유자차 한 잔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야채잡채만 한가지 했는데..
제법 힘 들더군요. ^^;;;
매일 맛있는 요리를 하는 우리 아내가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난 ..
아무래도 집에서 요리만 할래?
아님.. 회사에서 일만 할래? 라고 물으면 ..
난..
열심히 일 할래! 라고 할 것 같아요.
쉽게 생각했던 요리가 사실 쉽지 않더라구요.

여하튼..
저녁을 든든히 먹고 침대에서 쉬고 있는 아내.
내일은 남편의 정성때문이라도 몸살기를 떨치고 일어나길 바랍니다.
요리..
정말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ㅋㅋ...

Comment +3

  • 맛은 볼 수 없지만,, ^^ 모양이 더 멋진데요 ㅎㅎ
    아내분이 좋아하셨겠어요..
    밥에 넣고 잡채밥으로 먹고 싶은걸요 :)

  • 어머, 완전 멋지세요~ 사진으로 봤을때 잡채 색깔 완전 죽이네요 ㅋㅋ
    아내분 정말 행복하셨겠어요~ 부러워요 +_+
    저도 유학오기 전에는 부모님께서 해주신 음식만 먹다가 혼자 힘으로 요리하려니까 만만하지 않더라구요;
    부모님께 죄송해서 잘 해드리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