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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추석을 앞 둔 제주도 오일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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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시절 추석 즉, 명절이 다가오면 참 두근거렸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새 옷을 구입해서 입을 수 있는 날이었고 먹을 것이 넘쳐 나는 날이 바로 명절이었기 때문에 더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물론 친척들이 와서 용돈을 두둑히 주고 가는 날이면 더욱더 입이 귀에 걸렸던 명절....그 추억은 늘 뇌리 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그런 추억때문일까.... 추석을 앞 두고 찾은 오일장의 풍경은 넉넉함이 가득했다.



풍성한 과일과 먹거리 그리고 사람들의 흥정소리는 어김없이 옛날 시골 장터의 모습이다.



구겨지고 기름진 돈을 거스름돈으로 주지만 그 또한 정이 가득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아마도 명절은 사람의 마음을 넉넉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서일런지도...



맛있는 간식거리도 사 먹고 필요한 물품도 사고 친척들과 나눠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 또한 오일장의 넉넉한 풍경이 아닐까...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추석을 앞 둔 시장 사람들의 모습은 피곤함이 덜한 듯 하다.



예전처럼 호객행위는 많이 줄었지만 사람사는 냄새는 여전히 물씬 느껴지는 오일장이다.



덤이라는 것이 있어 좋고 대형마트 보다 가격이 저렴해 많이 찾게 되는 재래시장은 여전히 알뜰족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시장의 모습을 각기 다르게 느끼겠지만 한가지 공통점을 찾는다면 재래시장의 풍경은 여전히 사람사는 냄새가 솔솔나고 정감이 가는 그런 곳이라는 점이다. 추석을 앞 둔 제주도 오일장도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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