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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홍시가 달린 버스정류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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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고향은 경북 청도입니다.
어릴적 방학때만 할머니댁에 갔었던 정말 정겨운 곳.
그것을 1년에 한번씩 지금도 가고 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은 할머니댁이 아닌 할머니댁 뒷 선산에 먼저 발길을 옮기지요.
할머니댁은 이제 그 형체만 고스란히 남아있을 뿐.. 아무도 안 계신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 엄마가 계신 산소에 갔다가 옛 어린시절 흔적이 남아있는
할머니댁 근처를 한바퀴 돌고 오곤하지요.


아버지 고향인 청도에는 감이 많이 납니다.
국도로 달려오다 청도에 들어서면 감가로수가 청도라는 것을 먼저 알리지요.
그만큼 청도에는 감이 많이 나는 곳입니다.
그리고..
여기가 청도라고 쉽게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청도군에 들어서면 볼 수 있는 홍시가 앙증맞게 달린 버스정류소때문입니다.
처음 이 모습을 보고 얼마나 귀엽던지..
감이 대롱대롱 메달린 모습에서 감이 많이 나는 청도라는 것이 물씬 느껴지더군요.


청도군에서 아버지,엄마 산소가 있는 풍각을 지나 차산리 가는 내내
홍시가 메달린 정류소가 즐비해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태어난 곳인 차산리..
아직도 많이 변하지 않은 풍경인데 왠지 버스정류소만
세월속에서 같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는 것 같았습니다.


차산리에서 청도로 가는 버스..
어린시절에는 이렇게 잘 포장된 도로가 아니었는데.. (엉덩이가 들썩 들썩했던 버스내부..ㅎ)
갑자기 이 길을 보니 옛날 생각이 어렴풋이 나네요.


경북 경산가는 버스도 지나가네요.ㅎ ...


어릴적 타고 다녔던 버스..
지금은 샛노란 색깔로 단장했더군요.


아버지 고향에 있는 홍시정류소의 정겨운 모습.
왠지.. 옛날 풍경 그대로의 모습과 잘 안 어울리는 듯 하면서도 어울리는 것도 같고..ㅎㅎ


감이 많이 나는 고장..청도


정류소마다 홍시가 메달린 모습을 보니 ..
한 눈에 여기가 청도구나! 하고 느끼겠더군요.
어때요..
청도에 있는 홍시정류소..
고장의 이름을 쉽게 기억할 수 있겠죠.

...

" 그라믄.. 삼척동자도 다 알꺼구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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